지난 한해 동안 OC 한인들은 부부갈등으로 가장 많이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가정상담소 지난해 집계
전체 2,200건중 13% ‘가정폭력’등 피해 호소
자녀갈등·배우자 폭행 고민전화도 많아
지난 한해 동안 남가주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가정폭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OC 한인들은 부부갈등(성격 차이) 문제로 상담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가정상담소(소장 수잔 이)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상담 건수를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상담건수 2,200건 중에서 부부갈등으로 상담을 받은 한인은 295건(13.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자녀 갈등 265건, 배우자 폭행(정신, 신체) 242건, 경제 파탄 216건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인 아버지가 자녀들을 불타는 승용차에 집어넣어 숨지게 하는 등 비극적인 가정폭력이 잇달아 발생해 평소 부부관계로 고민해 오던 한인들의 상담 전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가정상담소의 윤현빈 카운슬러는“평소 부부갈등으로 고민해 오던 한인들이 충격적인 사건 발생에 놀라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자신이 얼마만큼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지 실감을 못하고 있는 주부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또 한인들은 친족간 갈등(214건), 질병(우울증, 196건), 법률문제(181건), 악의의 유기(가출, 83건), 교육 문제(81건), 음주·마약(62건), 의처증·의부증(49건) 등으로 상담소를 찾고 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한미가정상담소의 총 상담건수는 2,200건으로 2005년의 2,267건에 비해서 67건 감소했으며, 2004년의 2,191건에 비해서는 9건 증가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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