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바이저위, 6월말까지 시행방안 마련
프렌치프라이에서부터 도넛, 케익 등에 두루 쓰이는 전이지방(trans fat)을 LA카운티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몰아내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9일 카운티 당국이 레스토랑의 인공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 보고하라고 카운티 보건당국에 직접 지시했다.
이본 버크 수퍼바이저는 이날 “LA카운티 주민 사망의 첫째 요인인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소로 지적된 전이지방을 퇴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새로 구성된 ‘영양 및 육체활동 태스크포스’는 오는 6월30일까지 전체 레스토랑과 요식업계의 전이지방 사용금지에 관한 대책을 연구해서 보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카운티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LA 시의회가 시내 레스토랑의 전이지방 사용 금지를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데 이은 것이다.
또 뉴욕시가 지난해 말 국내서는 처음으로 뉴욕 시내 전체 레스토랑에서의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시키고 또 식당 메뉴에 칼로리 양을 명시하게 한 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방식품의약청(FDA)도 지난해 1월 모든 포장음식에 전이지방 함유량을 명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전이지방은 주로 부분경화처리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으며 부분경화처리 식물성 기름은 지난 1900년대 초 발명된 이후 버터나 라드유를 대체할 안전한 기름으로 각광받으면서 튀김은 물론 쿠키나 크래커 등 과자류의 쇼트닝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전이지방이 인체 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동맹경화를 일으켜 심장병을 야기하는 위해 요소로 판명됨에 따라 사용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에서 해마다 전이지방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다수의 외식업체들도 자발적으로 전이지방 사용 중단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시카고시도 독자적인 전이지방 사용 제한법 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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