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지역의 지난해 주택 중간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지난해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간가격 전년비‘0%상승’
LA등 타지역보다 주택구입능력 약해
남가주 지역의 주택가격 동향을 매달 리서치하고 있는‘데이터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11개월 동안 OC 주택 중간가격(61만6,000달러)은 2005년과 비교해 전혀 상승하지 않은 것(0%)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에 LA 2.6%(중간가 51만달러), 리버사이드 5.2%(중간가 42만6,000달러), 샌버나디노 8.6%(38만달러) 등의 상승률과 비교할 때 OC 부동산 경기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둔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OC 지역의 부동산 중간가격이 남가주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비싸 주민들의 주택구입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사우스센트럴 LA, 왓츠 지역의 경우 타도시들에 비해 집값이 비싸지 않아 주민들의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높아 집값 상승률이 12~20%에 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일반적인 주택 중간가격인 62만6,000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려면 바이어들은 연봉이 21만4,447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USC 루스커 부동산 연구센터의 델로레스 콘웨이 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높아 주택구입 능력을 갖춘 주민들이 많지 다”며 “현재 주택 구입 능력이 가장 큰 이슈”라고 말했다.
OC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지난 2년여 동안 타도시들에서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주택 상승률이 높았으며, 2004년 5월에는 무려 36%의 상승률을 보이다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 1월의 경우 LA의 주택 상승률은 17.6%를 보인 반면 OC 지역은 한 자리 숫자의 상승에 그쳤다.
한편 지난 90년대 남가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택시장 불황에서 벗어났던 샌디에고 카운티는 지난해에 주택 중간 가격(48만2,000달러)이 6.9% 하락했다.
남가주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 상승률 (2006년 11월 기준)
<자료: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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