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권이 밀집돼 있는 GG, 풀러튼, 애나하임, 부에나팍, 어바인, 샌타애나의 상가 수.

개업 한인 20% GG에 터잡았다

지난해 OC에서 사업체 등록을 한 한인들은 도시로는 가든그로브, 업종으로는 요식업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도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본보 OC 지국을 통해 사업체 등록을 한 595개 한인 업체와 같은 기간 카운티 정부 사업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Kim’씨 성을 가진 업주의 사업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사업자 등록은 5년마다 한 번씩 갱신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통계에는 일부 기존 업소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가든그로브 외에 풀러튼·애나하임·부에나팍·어바인 등에 한인업소가 밀집됐다. 카운티 관할 34개 시 중 라구나우즈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최소 한 곳의 한인 소유 사업체가 문을 연 것도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카페·식당 같은 요식업체를 신장개업한 한인이 가장 많았다. 옷집, 페인팅, 주택보수, 세탁소의 인기도 여전했다. 리커 감소와 어바인을 중심으로 한 IT업체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2회에 걸쳐 2006년도 OC 지역 한인 사업체 등록 현황을‘도시별’‘업종별’로 나눠 정리한다.

지난해 사업체등록 부동의 1위‘요지’
어바인시 지역은 IT업체 몰려‘주목’
한인밀집지 외에도 OC 전역‘확장추세’

가든그로브 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든그로브 상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가든그로브에는 지난 1년 동안 111개(19%)의 한인 업체가 사업체 등록을 했다. OC에 문을 연 업체 다섯 곳 중 두 곳은 가든그로브에 터를 잡은 셈이다. 가든그로브 지역은 식당, 옷가게, 서점, 미용실 등 일반적인 소매업소에 두루 인기가 좋았고, 페인팅 업체가 집중된 게 특징이다.
한인 인구 유입이 많은 풀러튼(67개)·애나하임(55개)·부에나팍(51개)·어바인(49개)도 인구가 늘면서 사업체도 늘고 있다. 어바인의 경우 IT업체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도시와 GG의 사업체 등록 숫자를 합치면 OC 전역의 50%가 훌쩍 넘어간다.
한인인구는 적지만 도시 자체의 상권이 큰 샌타애나(35개)·오렌지(18개)·스탠튼(16개)에도 새로 문을 연 한인 업소가 많았다. 반대로 도시는 크지 않지만 한인인구 비율이 높은 라팔마(12개)·사이프러스(16개)·라하브라(13개) 역시 한인업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 비교적 낮선 엘리소비에호, 라구나니겔, 빌라팍, 라구나비치, 샌클레멘테, 실비치, 랜초 샌타마가리타 등에서도 1~2개 한인업소가 신장개업을 해 한인상권이 OC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런 외곽 지역에서는 세탁소, 일식당, 자동차 정비업소, 메일박스가 한인들의 주 비즈니스였다.
다음은 각 도시별로 지난해에 사업체 등록을 한 한인 사업체 숫자.
▲가든그로브 111 ▲풀러튼 67 ▲애나하임 55 ▲부에나팍 51 ▲어바인 49 ▲샌타애나 35 ▲오렌지 18 ▲사이프러스·스탠튼 16 ▲터스틴·브레아·헌팅턴비치 15 ▲라팔마·코스타메사·라하브라 12 ▲웨스트민스터 10 ▲미션비에호·레이크포레스트 7 ▲요바린다 6 ▲라구나힐스·뉴포트비치·랜초 샌타마가리타 5 ▲플레센티아 4 ▲로스알라미토스·앨리소비에호 3 ▲파운틴밸리 2 ▲샌클레멘테·샌후안 카피스트라노·라구나니겔·대너포인트·빌라팍·실비치·라구나비치 1.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