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협회, 권리찾기 위해 팔걷어
대한가수협회(회장 남진)가‘가짜 박상민 사건’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가수협회의 김원찬 사무총장은 최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박상민의 문제는 현재 모든 가수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사건 해결을 통해 가수들의 본격적인 권리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월30일 45년 만에 재출범한 대한가수협회는 가수 위상 재정립과 대중 음악의 질적 향상을 설립 목적으로 밝히며 가수들의 권리 찾기에 앞장설 것을 밝혀 왔었다.
대한가수협회는 우선 ‘모창 가수’의 정의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김원찬 사무총장은 “이른바 ‘가짜 박상민’은 ‘모창 가수’가 아니라 ‘사칭 가수’다. 너훈아 등 ‘모창 가수’들은 피나는 연습을 거친 후 직접 노래를 부르고 해당 가수의 이미지를 차용한다. 하지만 ‘가짜 박상민’은 립싱크를 일삼고 자신이 진짜 박상민인 것 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찬 사무총장은 “음원을 구입한 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법하다”는 ‘가짜 박상민’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가요 한 곡에도 음반제작자, 작곡ㆍ작사가, 가수의 권리가 개별적이다. 음원을 구입했다고 가수들의 고유한 이미지와 인격적 부분까지 도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상민은 지난해 12월21일 서울중앙 지검에 ‘가짜 박상민’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로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서울 관악 경찰서 박상호 형사는 “박상민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증거가 확보되면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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