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요식업’가장선호
다섯중 한명은 “먹거리로 승부”… 한인 밀집지에 집중
IT·인터넷 업종과 치기공도 크게 증가
페인팅 .세탁소 등 전통적 업소도 인기
지난해 OC 지역에 사업체 등록을 한 한인 업소를 업종별로 분류한 결과 식당, IT 및 인터넷, 옷집, 페인팅, 세탁소, 무역, 치기공 및 제조업, 마켓 및 리커, 집 정비 및 가드닝, 부동산 및 융자, 팬시 및 잡화점 등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한인들이 신규 사업체로 가장 선호한 업종은 역시 요식업. 본보를 통해 사업체 등록을 한 595개 업체 중 100개가 식당 또는 카페였다. 상호명으로 업종을 추정해 분류가 불가능한 85개 업체를 제외하면 지난해 신장개업을 한 한인 다섯 명중 한 명이 먹거리로 승부를 건 셈이다.
한식당은 가든그로브·풀러튼·애나하임·부에나팍 등 한인 밀집 지역에 집중됐고, 샌타애나·스탠튼 등을 중심으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한 간이 멕시칸 식당을 개업하는 한인도 눈에 띄었다. 일식당과 패밀리 레스토랑 간판을 내건 한인은 카운티 전역에서 고루 발견됐다.

IT·인터넷 업종(38개)과 치기공을 중심으로 한 엔지니어링 업종(24개)의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어바인이 남가주 지역 IT업계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소규모로 한국과 무역을 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고, 경기변화에 둔감한 전문직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들의 진출이 활발한 페인팅(34개), 주택보수 및 가드닝(31개), 옷집(30개), 세탁소(28개) 관련 비즈니스를 개업한 한인도 많았다. 반면, 부동산 경기 하락과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부동산 관련 업체(19개)와 마켓·리커(21개)를 오픈한 한인은 다른 인기업종에 비해 적었다.
이색업종으로는 아트 갤러리(3개), 법률 서비스(1개), 학교·학원(9개), 태권도(7개), 보석(2개), 컨설팅·마케팅(4개), 전문직(10개)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OC 정부의 사업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Kim’씨 성을 가진 업주의 사업체 정보도 위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전체 340개 업체(중복업소 제외) 중 식당은 45개였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사무실은 7곳 이었다.
다음은 2006년도 OC에 사업체 등록을 한 한인운영 비즈니스의 업종별 숫자.
▲요식업 100 ▲IT·인터넷 38 ▲페인팅 34 ▲인테리어·주택보수·가드닝 31 ▲옷집·신발가게 30 ▲세탁소·코인런드리 28 ▲치기공·엔지니어링 24 ▲마켓·리커 21 ▲운송·무역 19 ▲부동산·융자·투자 19 ▲바디샵·차량정비 16 ▲미용실·네일샵 15 ▲건설·건축 12 ▲팬시·잡화 11 ▲전문직(병원·한의원·CPA·변호사) 10 ▲학교·학원 9 ▲골프샵·운동구 9 ▲건강식품·화장품 8 ▲음반·비디오 8 ▲태권도 7 ▲택배·메일박스 6 ▲꽃집 4 ▲컨설팅·마케팅 4 ▲숙박·양로원 4 ▲물·정수기 3 ▲수영장청소 3 ▲아트갤러리 3 ▲사진관 2 ▲서점 2 ▲주방용품 1 ▲가구 1 ▲카워시 1 ▲종교기관 1 ▲기타(분류 불가) 8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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