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소비 진작. ‘달러약세’ 무역적자 대폭 감소
부동산 경기를 중심으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올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장밋빛으로 서서히 전환하고 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소비를 진작시켜 부동산시장 둔화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을 상쇄하고 무역적자도 대폭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낙관론은 월스트릿 중심으로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실제로 월스트릿 투자기관들은 이달 들어 올 미국경제 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해 발표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먼브라더스는 지난 4분기 미국 성장률 추정치를 당초 2.0%에서 3.3%로 대폭 올렸으며 경제분석기관 ‘글로벌사이트’ 역시 3분기 2.0%에서 4분기 3.0%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릿 전문가들이 펼치고 있는 낙관론의 근거는 지난해 7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를 끌어올려 주택시장 냉각 충격을 흡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달러약세로 인해 무역수지도 개선되면서 성장률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부동산 시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소비지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유가하락이 이를 저지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7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매판매가 11월 0.6% 증가로 돌아서고 12월에는 5개월래 최대 증가율인 0.9%를 나타내 주택경기 둔화에 따라 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비켜가기도 했다.또한 유가하락과 달러약세 영향으로 인해 11월 무역적자가 582억달러로 16개월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월스트릿 일부에서는 최근 지표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일시적인 왜곡 현상을 보이고 있을 뿐 성장률 상승전환은 어렵다며 낙관론자들을 반박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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