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침체기라 했지만…
중간가 전년비해 5.7%나
거래량은 27% 줄어들어
한인 지역 카운티평균 상회
지난해 OC 중간 주택가격이 예상과 달리 2005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든그로브·풀러튼·어바인 등 주요 한인 거주지역의 중간가격 상승률도 대부분 카운티 평균보다 높았다.
데이터퀵사에 따르면 2006년도 OC에서 매매된 모든 주택의 중간가격은 62만7,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7% 상승했다. 거래량은 3만5,728채로 1년 전에 비해 26.9% 줄었다. 기존주택과 콘도는 각각 68만6,000달러와 45만5,000달러의 중간가격을 기록해 2005년보다 6.0%와 4.8% 높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신규주택 판매가격은 69만7,000달러에 머물며 오히려 3.3% 하락했다.
지난 몇 년 사이 한인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어바인의 경우 우편번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8~31%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풀러튼과 애나하임도 각각 4.5~12%, 5.7~16.8%의 견조한 상승추세를 유지했다. 상권이 발달된 GG의 집값 상승률도 카운티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주택 중간가격도 월별 기준 사상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거래량은 10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006년 12월 주택 중간가격은 64만2.000달러로 2005년 62만1,000달러에 비해 3.4% 상승했다.
데이터퀵의 마샬 프렌티스 사장은 “시장은 여전히 2004~2005년 급등에 따른 조정중이며, 이런 기간에는 각종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남가주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샌디에고의 추세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프렌티스 사장은 또 “부동산 가격은 오르면 떨어지게 마련이며, 문제는 하락폭”이라며 “지난 4년간 2배 뛰어 오른 남가주 지역 부동산 가격이 거의 꼭지에 왔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샌후안 카피스트라노가 지난해 12월 117만달러의 중간가격을 기록 1년만에 무려 80%나 급등한 반면, 실비치는 87만6,500달러로 40.4% 폭락했다. 한인 밀집지역 중에는 어바인 92602~92604지역이 1년 사이 23.4~46.1% 올랐고, 라하브라는 20.7% 떨어졌다.
< 2006년도 OC 한인밀집지역 주택 매매동향 >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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