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말 한국인들이 일본 부녀자들 위협, 강간했다는
일제말기 한국인들이 한국을 탈출하는 일본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위협 및 강간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일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 애틀랜타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대나무 숲 저 멀리(So far from the Bamboo Grove)란 제목의 이 책은 현재 한인 거주 밀집지역인 귀넷카운티 내에서만 16개 중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애틀랜타지역에서는 우선 한미교육재단(이사장 허준)이 문제의 책을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들을 파악한 후 사용 금지토록 하는 캠페인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지난 1986년 발표된 소설 ‘대나무 숲 저 멀리’는 일제 말기인 1945년 7월 함경북도에 살던 일제 고관의 딸 요코가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했을 당시 11세의 나이로 어머니, 언니와 함께 한국을 빠져나가면서부터 일본도착 후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요코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소설에서 저자인 요코 가와시마는 한국인들이 일본 여인들을 강간 등 무자비한 학대를 일삼았다고 묘사하고 있다.
한편 허준 이사장은 “당시의 역사적 사실들에 근거하면 이 소설 대부분의 내용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좋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큰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허 이사장은 “가능하면 빠른 시일 안에 문제의 소설이 더 이상 학교 교재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한인들의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미교육재단은 대처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조지아 및 동남부 지역의 중학교들을 대상으로 이 소설을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들을 파악 중에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제보(이메일: chairman@kaef-us.org, 전화:770-975-9343)를 받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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