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은행들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외국계 대형 은행들도 한인 커뮤니티 시장 잠식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한인마켓 만을 타깃으로 한 ‘코리언 전용 점포’를 속속 개점하고 있는가 하면 한인은행들보다 우월한 금리로 예금 및 대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는 등 공격적인 한인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플러싱세이빙스뱅크는 내달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에 ‘아시안뱅킹센터’를 오픈한다.
아시안뱅킹센터는 한인 고객을 대거 채용, 한인 고객들이 전혀 언어 불편을 느끼지 않고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플러싱 지역에 위치한 3개 지점과도 연계, 한인 고객들을 위한 은행 업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 측은 아시안뱅킹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19일 한인 4명과 중국인 4명으로 구성된 아시안자문위원회를 구성, 발족시켰다. 은행은 이들 자문위원들을 통해 앞으로 한인 및 중국계 커뮤니티를 실질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퀸즈 노던블러바드 188가에 코리언 전용 점포를 개설한 HSBC도 올해부터 뉴저지 포트리지점을 아시안 전용지점으로 전환, 적극적인 코리언 공략을 시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점포는 한인 지점장이 책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인 직원이 전체의 50% 차지하고 있어 모든 서비스가 한국어로 가능하다. 간판만 외국계일 뿐 모든 서비스는 한인은행과 별 차가 없는 셈이다.씨티뱅크 역시 한인시장 잠식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맨하탄 한인타운 32가 한복판에 문을 씨티뱅크는 올들어서도 한인 직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200개 이상의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한국 씨티은행과의 업무 연계로 한인 유학생과 한국 지상사 주재원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하고 있다. 이밖에 체이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최근 고객구성 다변화 정책을 수립, 다양한 전략으로 한인시장을 공략해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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