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겨울철 건강관리
▶ 약해진 머리카락은 신장 약하다는 신호
동상걸릴 정도로 손발 차면 간 기능 저하
축농증, 아토피 심해지면 호흡기 점검을
서북미 지역 한인들 가운데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엔 행동반경이 좁아진 탓인지 괜히 몸이 찌뿌듯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비단 서북미 지역이 아니라도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기후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찾아오는 단골 불청객이 바로 감기이고 감기는 모든 질병의 근원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한인, 특히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방전문가들도 겨울철에 한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질병은 매우 다양하고 그 증상 도 각각 다르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이들은 남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감기가 걸렸을 때 목부터 먼저 아프면 기관지 등 호흡기가 허하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에 축농증과 비염이 더 심해지거나 특히 살이 트거나 아토피 앨러지가 심한 사람들도 대개 호흡기 계통이 약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겨울철 입술이 자주 마르고 입맛이 급격히 떨어지면 위장이 약하다는 신호이며 구취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위가 안 좋다는 신호라고 한방 의사들은 귀띔했다.
이들 위가 약한 사람은 겨울철 찬 기운에 의해 설사를 자주 일으키기거나 변비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잘 먹고 잘 쉬는데도 몸이 자주 피곤하면 우선 간을 의심해야 하지만 위장이 허해져서 영양섭취가 어려울 때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
간이 허해지면 잘 알려진 것처럼 자주 피곤하고 시력이 떨어지며 눈이 가물거리는 등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의사들은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탈모증상과 함께 머리카락이 유난히 약해지고 부석부석 해지며 류마티즘, 골다공증 등 뼈와 직접 관련 있는 질병들도 신장이 약해져서 시작되거나 더 심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손톱, 발톱에 심한 무좀이 있다면 내장 상태가 나빠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성심 한의원의 안병엽 원장은 “몸이 아픈 것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며“증상이 나타난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한 가지 통증이 지속되면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안 원장은 동상에 걸릴 정도로 손발이 차지는 증상이나 만성 피로증후군 등은 장의 상태가 복합적으로 떨어질 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이라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말고 깍두기 같이 매콤하고 온성 식품인 무가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비전 한의원의 김정환 원장도“몸이 아플 때는 체형별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많은 한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통증을 간과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박인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