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김소영 프로듀서(왼쪽)가 어머니인 김명희씨와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조지아 출신 한인 여성이 기획과 제작 담당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가 올해의 아카데미 단편영화상(Best Short Film)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23일 진행된 제 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리스트 발표에 따르면 아리 센델 감독의 웨스트뱅크스토리(West Bank Story)가 다른 4개 작품과 함께 단편영화 부문의 후보작에 올랐다.
중동지역의 정책갈등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웨스트뱅크스토리’는 애틀랜타 로렌스빌이 고향인 한인 2세 김소영(영어명 Amy Kim· 33)씨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다.
단 10일간의 촬영스케줄로 제작된 이 영화는 총 22분 분량으로 이스라엘 군인으로 복역 중인 주인공 데이빗과 팔레스타인 패스트푸드점 캐시어로 있는 젊은 미혼 여성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코메디 형식의 작품.
김소영씨는 애틀랜타 센트럴 귀넷고등학교 출신으로 여자대학인 아그네스 스캇칼리지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김씨는 대학졸업 직후인 지난 1997년 헐리우드 진출을 꿈꾸며 캘로포니아로 이주한 이래 단시간에 영화 기획자(Production Coordinator)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워너 브로스(Warner Bros.) 등의 미국 내 최대 영화제작회사에 스카우트돼 활동해왔다.
이외에도 시트콤 ‘프랜즈(Friends)’에 출연해 유명해진 배우 조이(Joey)가 진행을 맡은 ‘조이 쇼(Joey Show)’를 포함, 텔레비전 시리즈물 7편과 영화 5편 등 총 12개 작품에 기획담당자로 참가한 빛나는 이력을 소유했다.
특히 최근에는 CBS, 엠티비, 파라마운트 등 미국 굴지의 채널을 소유한 기업 ‘바이아컴(VIACOM)’에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로 전격 스카우트 돼 일하고 있다.
한편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25일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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