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당국자, 구단유치 위해 대규모 투자 의향 공개
렌튼 출신 프렌티스 상원의원도 지원금 확보 총대 매
보잉 소유 토지매입이 관건
렌튼 시가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알렉스 피취 경제개발국장은 6일 시 정부가 소닉스 구단이 원하는 수준만큼 투자할 의향이 있다 고 공식 발표했다.
소닉스는 그 동안 여러 후보지를조사한 끝에 렌튼 시가 대규모 상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더 랜딩’ 인근의 21에이커 부지와 자동차 딜러들이 밀집한 벨뷰의 14에이커 ‘오토 로’ 부지로 압축하고 최종 선정에 앞서 저울질하고 있다.
피취 국장은 ‘더 랜딩 주상복합 단지’ 개발지역 바로 남쪽에 새 체육관을 지을 경우 진입로와 주차장 등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겠다고 소닉스 측에 제안했다. 시는 이미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2,250만 달러 규모의 기간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주차장 건설에도 1,250만 달러를 배정해놓고 있다.
문제는 토지매입 부분이다. 예상 부지의 소유주는 보잉으로 전문가들은 매입가격을 1,800만~2,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보잉은 최근 소닉스와 토지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칼자루는 ‘더 랜딩’ 조성공사를 맡은 ‘하베스트 파트너스’ 가 쥐고 있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하베스트가 매입 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벨뷰 후보지는 렌튼보다 최고 3배 가량 높은 6천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벨뷰 시 당국은 소닉스의 이전을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시 차원의 지원방향 등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닉스 측의 구장 신축 예상비용은 5억3천만 달러이다. 클레이 베넷 구단주는 이중 3억 달러를 정부지원금으로 메우고 1억 달러는 민간 투자를 통해 조달할 복안이다.
이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시애틀 시민들은 갑부가 운영하는 프로스포츠 팀을 위해 혈세를 사용할 수 없다고 지난 가을 주민투표를 통해 못박았다. 이들은 매리너스와 시혹스 구단의 경기장 신축에 무려 6억7,200만 달러의 세금을 쏟아부었다며 소닉스까지 도울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렌튼 출신인 마가리타 프렌티스 주상원 의원은 야구장과 풋볼구장 신축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한 관광진흥 세의 징세 시한이 남아 있다며 3억달러를 더 거둬 농구장 신축을 위해 지원하자고 제의했다.
소닉스는 수용인원 1만7천여 명의 현 키 어리나는 매년 수 천만 달러의 적자를 유발한다며 새 체육관 건설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닉스의 관중동원 능력은 인디애나, 애틀랜타 등에 조금 앞선 30개 NBA 구단 중 25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