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상 깊은 연패행진은’

보스턴 셀틱스가 14일 구단 최다 연패기록인 18연패의 사슬을 끊은 가운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미 스포츠사상 팬들의 뇌리에 기억될 연패행진들을 정리해 인터넷 사이트에 실었다.
이에 따르면 NFL에서 최다연패기록은 1976-77년에 걸쳐 탬파베이 버카니어스가 기록한 26연패다. 버카니어스는 1976년 14패를 당한 데 이어 1977년에는 첫 12경기를 패해 26연패 NFL기록을 수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한 23연패를 ‘현대 야구의 기록’으로 올려놨다. 1988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21연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패기록도 뇌리에 남은 ‘참사’로 언급됐다.
NBA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1981-1982 시즌부터 두 시즌에 걸쳐 24연패를 당했고 단일 시즌 연패기록은 1996년 밴쿠버 그리즐리스와 1997년의 덴버 너기츠가 세운 23연패다. NHL에서는 1975년 워싱턴 캐피털스와 1993년 산호세 샥스의 17연패가 기록이다.
프로가 아닌 대학스포츠로 오면 정도는 훨씬 심해진다. 남자대학농구 디비전 III에 속해 있는 칼텍은 1996년 이후 207경기를 내리 지다가 올해 초 감격의 1승을 거둔 바 있다. 대학 풋볼에서는 텍사스 프레리뷰 대학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80연패의 치욕을 경험했다.
팀이 아닌 개인선수의 연패기록도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는 빈스 스패디아(미국)가 1999년 9월부터 2000년 7월까지 21연패 늪에 빠졌던 것이 최다 연패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투수 앤소니 영은 1992년 5월부터 1993년 7월까지 27연패를 당했고 PGA투어에서는 칩 벡이 1997년부터 1998년까지 46개대회 연속 컷오프된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