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립암연구소 이경무 박사팀..국제학술지에 논문
암이 림프절로 번진 `진행성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 변이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새롭게 규명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이경무 박사와 서울대의대 강대희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 1천358명과 대조군 968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체내에서 산화질소(NO)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NOS3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경우 진행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방암 분야 국제학술지(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2월호에 실렸다.
NOS3 유전자는 유방 상피세포에서 늘 발현되는 산화손상유전자로, 연구팀은 이 유전자의 변이가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NOS3 유전자에 특정 변이(-786T, 894G)가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 상태의 유방암 위험도가 3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와 이 유전자의 변이 간에는 큰 상관성이 없었다.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와 대조군을 대상으로 동양권에서 실시한 것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진행성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 연구를 통해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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