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광장’ DJ로 컴백
여의도 땅을 밟지 않으려 했다
모델 출신 홍진경이 4년 만에 라디오 DJ로 방송에 컴백했다. 홍진경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KBS 쿨 FM(89.1MHz) ‘2007 봄 개편’ 설명회에서 연예계를 떠난 이유와 복귀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홍진경은 개그맨 김구라의 뒤를 이어 4월16일부터 정오 시간대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홍진경은 지난 2004년 방송을 중단한 사실을 떠올리며 다시는 여의도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홍진경은 지난 1993년 제2회 슈퍼엘리트모델로 데뷔해 10대 나이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이후 코믹하?발랄한 이미지로 각인되며 인기를 모았다.
홍진경은 어린 시절 방송 활동을 할 때는 끌려가는 면이 많았다. 작가와 PD들이 만들어준 이야기만 한다는 느낌이었다. 내 진솔한 모습은 편집될 뿐이었다. 점점 규격화되는 내 모습이 싫었다고 털어 놓았다.
홍진경은 그런 고민 때문에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단번에 놓아 버렸다. 소속사에 계약금을 다 물어줬을 정도로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2004년 인터넷 사이트 <더 김치>를 운영하며 사업가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2006년 <주식회사 홍진경>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본격적인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홍진경은 그동안 연예계를 떠나 사업에만 매진했다. 연예계 생활과 다르게 내가 원하는 대로 무엇인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그렇게 내 자신을 다듬어 왔고 이제야 삶에 자신이 붙어서 오랜만에 DJ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절친한 선배 최화정(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정선희(MBC FM4U <정오의 희망곡>)와 함께 낮 12시대 DJ로 나서게 됐다. 그는 친한 언니들과 같은 시간대에서 방송한다고 경쟁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격려하며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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