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명 인사의 이름이나 상호를 딴 도메인을 선점, 막대한 이익을 챙겨온 인터넷 도메인 사냥꾼 ‘사이버스쿼터(cybersquatter)’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14일 보도했다.
MS는 이번주 미국과 영국에서 ‘micrsoft’와 같은 자사 사명 및 제품명을 도용하거나 이를 약간 변형한 도메인 명을 이용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방문을 유도, 광고 수익을 챙기는 인터넷 도메인 사냥꾼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고 14일 밝혔다.
MS는 이들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소송 등을 통해 도메인 사냥꾼에 적극 대처하기를 희망했다.
이들 도메인 사냥꾼은 광고수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러 유명업체에 도메인을 팔기도 해왔다.
이에 앞서 MS는 지난해부터 도메인 사냥꾼에 대해 강경 대응한 이후 1100개의 도메인 명을 되찾았다. 또 지난해 8월 유타주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도 도메인 사냥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300만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냈다.
MS에 따르면 자사 사명이나 제품명을 도용한 도메인 명이 하루 평균 2000개 등록되고 있으며 이 중 적어도 75%는 전문 도메인명 운영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도메인 명과 관련해 WIPO에 제기된 분쟁 건수가 전년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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