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장은 비싼 토요일 피하고
사진.비디오는 패키지 구입

길하다는 황금돼지해와 트리플 세븐이라고 불리는 2007년 7월7일이 끼어 올해 결혼하려는 한인 예비부부가 크게 늘면서 혼수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인 예식.혼수 시장은 결혼 비용을 조금이나마 절약하려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갖가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알뜰 샤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웨딩 전문가들은 지혜로운 웨딩 계획으로 총 웨딩 예산을 최고 5,000～8,0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웨딩드레스=결혼식 2-3개월 전에 원하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염두에 두고 여러 드레스 샵을 둘러보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스트웨딩 김연주 사장은 “촉박하게 드레스를 고르기 보다는 미리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면 세일이나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최고 20～30% 절약할 수 있으므로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꽃집=꽃값은 원하는 꽃 종류와 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결혼 비용을 줄이려는 신세대 예비 신부들이 친구들과 함께 센터피스를 만들거나 꽃병을 직접 도매에서 대량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해피꽃집에 따르면 부케나 부토니에, 단상에 하는 얼터 꽃 디자인처럼 직접 하기 어려운 부분만 꽃집에서 하고 센터피스를 직접 만들거나 촛불로 대신하는 예비부부가 늘었다. 이처럼 센터피스 값만 줄여도 전체 꽃 예산의 반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식장=아스토리아 월드매너 엘렌 한 웨딩 연회장 매니저는 예비부부들에게 가급적이면 가장 비싼 토요일을 피하고 금 또는 일요일에 결혼식을 치를 것을 권유한다. 이렇게 토요일을 피하면 줄일 수 있는 총 예식장 비용이 10～15%이다. 또 기본적으로 웨딩홀 패키지에 포함된 린넨, 의자 커버 등의 실내 장식 이외에 풍선, 리본 등의 추가 장식은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추가 비용을 줄일 것을 추천했다.이밖에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면 추가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연회장의 매니저, 결혼 당일에는 매트리디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사진 및 비디오 촬영=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웨딩하우스 권노형 실장은 사진과 비디오를 패키지로 구입하는 것이 예산을 최고 20～30% 아낄 수 있다고 권고한다. 또 예비부부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 비디오를 고르기 위해 스튜디오 소속 사진사, 비디오그래퍼의 사진 전문 배경도 반드시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부화장 및 머리=뷰티 전문가들은 결혼 당일 화장과 헤어 디자인 서비스를 받기 4～6주전에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지 반드시 테스트를 받으라고 조언한다. 보통 한인 미용실 업계에게서는 테스트와 결혼 당일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150달러에서 많게는 200달러까지 리베이트를 해준다. 또 결혼식 이전에 추천되는 얼굴 마사지 서비스도 패키지로 끊으면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