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 2012년 실전 배치
조만간 공중에 멈출 수 있는 꿈의 최첨단 전투기가 선보이게 된다.
주인공은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F-35B’.
전장 15.5m, 날개 폭 10.7m, 중량 24.9톤의 이 전투기는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정지할 수 있으며, 어느 곳에나 수직착륙이 가능하다.
기체는 고강도 초경량 티타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첨단 스텔스 기능을 채용하고 있어 적군의 레이더에는 골프공 크기(실물 기준)의 비행체로 밖에 감지되지 않는다.
이 최첨단 전투기는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대명사인 영국의 해리어(Harrier)와 비교할 때 그 성능을 보다 확연이 알 수 있다.
실제 해리어는 최고 속력이 마하 1을 밑도는 아음속(subsonic) 기종인 반면 F-35B는 1,593km/h로 마하 1.3의 초음속을 실현함으로서 전 세계 항공 엔지니어들이 수 십 년 간 꿈꿔왔던 초음속 수직이착륙 전투기에 가장 근접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초강력 엔진과 리프트 시스템은 F-35B가 이처럼 초음속과 수직이착륙이라는 능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 핵심기술.
F-35B에는 항공기 엔진 전문기업 프랫 & 휘트니가 제작한 추진력 4만3,000파운드의 엔진이 장착돼 있는데, 이는 현존하는 전투기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리프트 시스템은 바로 이 엔진으로부터 기관차 7대에 해당하는 2만9,000마력의 힘을 전달받아 팬을 회전시킴으로서 동체 아래로 공기를 내뿜으며 수직착륙과 정지비행을 실현하게 된다.
이외에도 F-35B에는 조종사의 시선에 따라 목표물을 추적하는 ‘헬멧 탑재형 디스플레이’, 360도 전 방향을 탐지하는 ‘전자광학탐지시스템’(EODAS),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AESA 레이더’ 등 각종 첨단장치들이 채용돼 있다.
대당 가격이 1억1,000만 달러(1,030억원)를 호가하지만 현재 미 국방부는 해병대의 주력기종인 F/A-18 호넷과 해리어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로 F-35B를 선택, 이미 400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이면 실전 배치된 F-35B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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