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 시애틀 지역 한달전 비해 거의 40% 올라
전문가들, “앞으로 원래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이 3달러를 넘어서면서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있다.
AAA에 따르면 6일 시애틀-벨뷰-에버렛지역의 가솔린 가격은 3달러를 훌쩍 넘어 한달 전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인상됐다.
AAA 워싱턴 지부의 재닛 레이 대변인은 이번 개스 가격 인상은 봄철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면서 “정유회사들이 저장소의 정기 점검과 함께 겨울용 휘발유를 여름용으로 교체하는 시기인데다 봄철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개스 수요가 늘어나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개스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유와 전체적인 개스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미국 내 원유 재고가 떨어진 점이 개스 가격을 가파르게 상승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에드 라이스 워싱턴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5월 중순이전에 개스 가격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예전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도 다시 이란을 침공하려 하는 등 중동지역에 불안감을 조성하고있는데다 이에 편승한 미국 석유 회사들이 개스 가격 조절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이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있다.
통상적으로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에서 9월 첫 월요일인 노동절까지 개스 수요가 급증, 독립기념일인 7월4일 경 정점에 이르는 패턴이 나타나고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월 봄 방학 때부터 개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인상이 시작되고 한번 오른 가격은 원래대로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격이 싼 주유소만 찾아 다닌다는 존 위첸위타야(38)는 "개스 가격이 꼭대기까지 일단 올라가면 아래쪽으로 결코 내려오지 않는다"고 투덜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