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소에서 매년 2700파운드 발생
매년 베이지역의 정유소에서 나오는 수천 파운드의 수은이 샌프란시스코만으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들을 오염시키고 결국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주 수질관리자가 월요일 밝혔다. 총 5개에 이르는 베이지역의 정유소들(쉐브론, 코노코 필립스, 쉘, 테소로, 밸러로)은 매년 3,700파운드의 원유안의 수은을 다루게 되는데 아직까지 이 막대한 양의 수은이 어디로 가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요일 지역 수질 관리위원회의 멤버들은 모든 다섯 개의 베이지역 정유소에 원유내 수은 농도를 측정할 것과 이 수은이 어디로 가는지 설명할 것을 지시할 계획이다. 만약 이에 불응하면 매일 1,000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한다.
환경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수은은 정제과정에서 정유소의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데 비가 오면 베이지역으로 다시 씻겨내려 온다고 보고 있다.
매년 원유에 포함된 상태로 베이지역 정유소로 들어가는 수은의 양은 3,700파운드에 이르며 이는 매년 모든 다른 수은 출처들로부터 베이로 흘러들어가는 양(약 2,698파운드)보다도 많다. 또한 3,700파운드는 산호세 근처의 알마덴 퀵실버 광산에서 여과되어 나오는 수은의 양의 대략 15배 정도 되는 양이다.
2005년, 아놀드 슈와츠네거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지역 수질 위원회는 2007년 3월 31일까지 수은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라고 정유소들에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유소들은 지난 2월 19일 위원회에 2009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위원회는 이번주에 정유소에 2008년 8월 31일까지 조사를 끝마치라는 새로운 지시를 줄 계획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많은 요구조건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수요일에 수질 위원회에 발표할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정유소들이 사용하는 석유의 수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높다고 한다. 대부분의 석유는 10ppb의 수은 농도를 보이지만 샌호아킨 밸리의 석유(베이지역 정유소에서 사용하는 40퍼센트의 원유가 이곳에서 온다.)는 80ppb에서 30,000ppb의 수은 농도를 보인다. 수질 위원회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100ppb로 계산해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사용하는 석유는 3,747파운드의 수은을 포함하고 있다. 수질 위원회는 1,000파운드의 수은이 유해폐기물 처리장으로 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문제는 나머지가 어디로 가는지이다.
어린이와 임산부에 특히 해로운 수은은 어린이들에게는 신체 조정 작용, 두뇌 기능에 손상을 입히고 정신지체를 유발할 수 있다. 어른에게는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손상시키고 시야를 흐리게 하며 신장에 해를 입힐 수 있다. 베이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는 수은에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먹는 것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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