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 운영기금 위한 공동금일봉 전달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회장 이석찬)를 위해 노인들이 모범을 보였다. 그것도 ‘너 따로 나 따로’ 경쟁하는 대신 ‘우리 함께 정성 모아’ 화합하는 모양새를 갖춰 더욱 의미가 컸다.
샌프란시스코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와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윤석호) 지도부는 최근 “우리도 다른 사람들 도움을 받아 살림을 꾸려가는 형편이지만 한인사회 대표단체는 한인회”라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을 우리들이 보여주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에 따라 두 노인회는 아껴 모은 회비 중 일부를 모은 금일봉을 12일 낮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이석찬 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윤석호 EB노인회장은 “우리 교민단체 전체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저희들은 큰 테두리 안에서 협력하고 싶어서” 두 노인회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봉준 회장을 대신해 이 자리에 참석한 박영섭 SF노인회 부회장도 “이하동문”이라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석찬 회장은 오히려 도움을 드려야 할 노인회에서 도움을 받게 돼 한편 고마우면서도 한편 겸연쩍은 듯한 표정으로 거듭 감사를 표한 뒤 “정말 큰 힘이 되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고 인사했다.
한편 SF한인회는 오는 8월로 예정된 한인퍼레이드 등 행사비와 운영기금 조달을 위해 오는 28일(토) 오클랜드 메트로폴리탄 골프링크에서 제1회 한인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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