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3일 북한 외무성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문제와 관련, 미국의 제재 해제 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2.13 합의 이행’을 거듭 밝힌 데 대해 긍정적 언급이라고 평가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와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의 발표내용을 봤다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북한이 BDA 자금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2.13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재강조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런 약속이 어떻게 행동에 옮겨질 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이 (BDA 자금을) 돌려받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는 없다면서 내일(14일) `2.13합의 60일시한’이 끝나면 그 이후 조치에 대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13합의에 따른 영변 원자로 폐쇄조치를 향후 24시간 내에 하기는 아주 어렵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말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24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그걸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60일간의 시한 만료 이전에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화를 걸어 사찰관 입국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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