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일어나면 지구 중력장에 변화가 생기지만 서서히 원래의 상태를 회복한다는 일본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연구진은 지진으로 지층이 왜곡되고 암석 밀도에 변화가 생겨 지구 중력장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2004년 수마트라-안다만 지진 자료로 확인했다고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중력회복 및 기후실험(GRACE) 위성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主)파열부를 따라 광범위한 지진후 포행(匍行: 표토층의 변형)이 일어났다는 징후를 발견했다.
이들은 또 변화를 일으켰던 중력장이 서서히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는데 이는 포행과 동시에 일어난 맨틀층 물의 확산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진으로 인한 중력장 변화의 자기회복력이 지진으로 인한 지구 자전축의 영구적 변동폭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삿포로 UPI=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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