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 조승희씨에게 권총을 판매한 총포상점 ‘로녹 총포상’(http://www.roanokefirearms.com) 홈페이지에 항의메일이 폭주해 웹사이트가 잠정 폐쇄됐다.
존 마켈 로아노크 총포상 사장은 사이트 초기화면 안내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친구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를 제외하곤 우리도 누구 못지 않게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면서 “격려의 메시지가 우리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오에 찬’ 이메일을 보낸 이들을 상대로 “여러분 가운데 몇 분이나 티모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시청을 폭파하도록 디젤연료 등을 판매한 회사와 트럭을 빌려준 회사에 (항의성) 전화를 걸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음주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한 가족을 몰살했다고 판매 대리점과 판매상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승용차를 판매했는가’라고 항의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가”라면서 더 이상 ‘가시 돋친’ 익명의 이메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AP통신이 17~19일 9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기관리 규제 강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47%가 ‘총기규제가 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38%는 ‘현행대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11%는 ‘완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통신은 “과거 조사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주로 여성과 소수민족, 도시 거주자 층이 총기규제 강화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총기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33%가 ‘거의 없다’고, 32%가 ‘한 번도 없다’고 각각 말했다.
응답자 55%가 ‘총기규제를 강화하려는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아 총기관리문제가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임스 앨런 폭스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가장 심각한 총기난사 사건 8건 중 7건이 최근 25년간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랜트 듀위 미네소타주 교정국소속 범죄학자는 1945~50년대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시기였지만 60년대 살인사건이 2배로 늘고 집단살해 총기난사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대량해고’ 벼랑 끝에 몰린 우체부들이 동료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1974년 이후 발생한 30건의 총기사건을 분석한 결과 범인의 4분의 3이 미리 공격 의사를 밝혔고 사전에 계획을 짰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텍 학생회는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예정인 23일 오전까지 취재진이 교정을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
리즈 하트 학생회 대변인은 언론이 이번 사태를 보도해준 점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그러나 “학생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수업을 듣고 정상적인 일과에 복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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