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 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달 공동탐사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제의했으나 NASA가 거부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국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국장은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이 상주하는 유인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NASA 의 달 극지 국제탐사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제의했으나 거부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페르미노프 국장은 우리는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지만 몇가지 이유로 미국은 그들 스스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상할지 몰라도 미국은 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전문가들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페르미노프 국장은 이어 러시아가 향후 3년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을 수송하기 위한 우주선 사업과 관련해 NASA와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력이 없다면 그런 계약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ASA 측의 즉각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NASA는 지난해 12월 기존 우주 탐사선들의 퇴역 시한인 2010년을 앞두고 14개국의 전문가 1천여명과 협의한 끝에 모든 면에서 지난 1960년대의 아폴로 달 탐사계획과는 크게 다른 새 탐사계획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계획에 다른 나라들과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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