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국, 닷지 ‘차저’로 난폭운전자 추적
0~60마일 6초밖에 안 걸리는 대표적 ‘머슬 카’
시애틀 경찰국이 스포츠카인 닷지 차저(Dodge Charger)를 구입해 난폭운전자 단속에 나선다.
경찰국은 5일 그렉 니클스 시장과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파이크 TV에서 한때 ‘올해의 머슬카’로 선정됐던 차저로 무장한 ‘난폭운전자 대응팀’을 공개했다.
1960년대에 첫 선을 보였던 닷지 차저는 유럽의 스포츠카와는 달리 배기량과 가속력에 중점을 둔 미국식 스포츠카로 머슬카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포드의 머스탱과 함께 1960∼1970년대 머슬카 붐을 일으킨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최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슬러는 커다란 그릴과 헤드램프를 강조한 클래식 디자인으로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신형 차저를 출시했다.
대응팀은 오로라길 북쪽지역과 학교 주변 등 난폭 운전자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할 예정이다. 통상 시애틀 순찰차량의 색갈은 하늘색 톤이지만 닷지 차저는 묵직한 암회색 분위기로 난폭운전자 사냥에 나선다.
닷지는 지난해부터 경찰용 차량으로 차저를 공급해왔으며 이중 5.7리터짜리 HEMI V-8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출발에서 시속 60마일에 이르기까지 6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이미 지난해 8대의 닷지 차저를 구입해 순찰대 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채 단속을 벌이고있다. 순찰대의 제프 메릴은 순찰차를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스’에서 닷지 차저로 바꾼 이후 범법자들을 체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2대의 닷지 차저를 구입한 오리건주 비버튼 경찰국의 폴 완델 경사는 경찰차가 바짝 따라붙을 때까지도 난폭 운전자들이 알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닷지차저의 속도는 물론 특이한 생김새도 단속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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