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물질로 이루어진 광범위한 ‘중간지대’가 있어 지구 기후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이스라엘 와이즈먼 연구소 연구진은 지금까지 맑은 하늘로만 여겨져 온 구름 주변 대기권이 사실은 축축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중간 성질의 입자들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구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구름 하나하나의 둘레에 뚜렷한 ‘무리’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위성관측으로 새로 발견된 현상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해 지금까지 ‘맑은 하늘’로 여겨져 온 대기권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NASA의 고감도 장비를 통해 구름과 연무질을 이전보다 훨씬 자세히 구별할 수 있었지만 새로 발견된 구름 주변의 물질은 둘 중 어느 것과도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이 물질은 구름이 형성되기 시작하거나 소멸하는 과정의 것으로 보이며 이 곳에서 건조한 물질 입자가 물기를 흡수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연무질이 기후에 미치는 실제 효과 측정치가 컴퓨터 모델과 딱 들어맞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을 지도 모른다면서 앞으로는 컴퓨터 모델에 구름과 연무질, 온실가스 외에 중간물질까지 계산 요소로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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