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분말 등을 이용해 형상을 만들어 내는 3차원(3-D) 프린터를 몇년 안에 가정에서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3차원 도면을 이용해 입체물을 만들어내는 3차원 프린터는 현재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가격이 갈수록 떨어져 몇년 안에는 가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때 10만달러를 넘었던 3차원 프린터는 현재 1만5천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그 가격이 더욱 떨어져 소규모 사무실이나 동네 복사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개인들이 구입해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기술 인큐베이터인 아이디어랩에서 시작한 데스크톱 팩토리의 경우 개인 소비자들에게 3차원 프린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첫 3차원 프린터 제품을 올해 안에 4천995달러에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디어랩의 빌 그로스 회장은 나일론 분말을 할로겐 전등으로 용해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3차원 프린터의 가격을 4년 안에 1천달러대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차원 프린터분야의 개척자인 3D시스템의 경우 올해 말에 9천900달러 정도에 3차원 프린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3D시스템의 최고경영자인 에이브 라이선탈은 3년이나 5년 안에 2천달러 아래로 3차원 프린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엔지니어 등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3차원 프린터를 갖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차원 프린터를 집에서 사용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의 3차원 도면을 인터넷 등에서 내려받은 뒤 직접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의 배터리 덮개를 분실했거나 자녀가 인형을 만들어달라고 할 경우 등에 이를 3차원 프린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코넬대학에서 3차원 프린터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호드 립슨 교수는 향후 모든 사람들이 가정에 3차원 프린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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