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홀선 보이는 곳까지만 공략을
“其下攻城 攻城之法爲不得已
修櫓분온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인 又三月而後已
(기하공성 공성지법위부득이
수조분온 구기계 삼월이후성
거인 우삼월이후이)”
‘최하의 방법은 적의 성을 공격하여 아군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성을 공격하는 법은 부득이한 방법으로서 전쟁무기를 제조하고 기계 등을 구비하는데 3개월의 기간이 지난 후에야 달성할 수 있다. 또 적을 공격하기 위한 거인(흙산)을 만드는데 또 3개월이 걸린다.’
전쟁에서 제일 못한 방법은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성이란 수비 태세가 가장 완벽한 요새중의 요새이다.
따라서 성을 공격한다는 것은 성공의 확률이 아주 낮다.
모공(謨攻)편의 이 구절은 견고한 방비 태세를 갖춘 상대를 공격한다는 것은 그 만큼 손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5홀이지만 페어웨이가 좌우로 약간 휘어지고 고저 차이 때문에 티잉그라운드에서도 그린의 핀이 보이는 곳이 골프장마다 한두 개 정도 있다.
대부분 그린이 보이니까 핀 방향을 향해 공략하면 쉽게 버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심코 티샷을 핀 방향으로 날려보낸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홀은 분명 그린까지 도달하기까지 철옹성 같은 어려움으로 무장이 돼 있다.
볼이 약간이라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면 티잉그라운드에서 잘 보이던 그린이 가려져 안보이게 된다.
또는 키 큰 나무를 넘겨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이런 홀의 공략 안전책은 보이는 곳까지 볼을 보내는 것이다.
이곳에서 세컨드 샷 역시 홀의 형태에 맞춰 보이는 곳까지 쳐야 한다.
휘어진 홀 공략의 최우선 원칙은 안전제일이다. 최선의 방법은 단 1가지뿐이나 안전책은 99가지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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