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가 CFO 영입..M&A 추진할듯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아온 야후가 월가의 노련한 투자은행가를 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함으로써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야후는 15일 실리콘 밸리에 정통한 토머스 와이젤 파트너스의 투자은행 부문을 공동 주도해온 올해 48살의 블레이크 요르겐센을 새로운 CF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요르겐센은 토머스 와이젤의 최고운영자(COO)를 5년 가량 지냈으며 특히 인수.합병 쪽에 노하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4일 취임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7년간 CFO를 맡아온 수전 데커는 앞서 핵심 부문인 온라인 광고 책임자로 승진 발령되면서 후임이 물색될 때까지 CFO를 겸직해왔다. 데커는 수익성 하락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테리 시멜 회장의 후계자로 점처져왔다.
잭슨 시큐리티즈의 애널리스트는 투자은행 경력자를 CFO로 영입한 것은 야후가 향후 어떤 식으로 경영해나갈 것인지를 예상케하는 것이라면서 공격 경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야후는 요르겐센을 영입하면서 연봉 45만달러 외에 43만5천주의 스톡옵션 및 12만3천주의 특별주를 주기로 한 것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돼왔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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