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대 `몸 내부 움직임’ 보여주는 SW 개발 착수
3차원 컴퓨터 영상을 활용한 `가상 수술’이 이뤄질 수 있을까.
제네바 대학의 가상현실 실험실인 미라랩(MIRALap)이 활동하는 사람 몸의 내부 움직임들을 3차원 공간에서 보여주는 `3-D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스위스의 트리뷘 드 쥬네브가 16일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500만 스위스프랑(38억원)을 지원 받은 미라랩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이 활동할 때 몸의 외부 뿐 아니라 골격과 근육, 장기 등 내부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여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경우 의사들은 환자에게 손을 대지 않고서도 환자의 몸 상태를 조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렇게 되면, 환자를 상대로 수술을 실시하기에 앞서 의사들이 수술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 등을 미리 측정해 볼 수 있는 `가상 수술’이 가능해 질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의사들은 아직까지는 평면적이고 정지된 흑백 영상을 통해 환자들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MRI(자기공명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컴퓨터 테크놀러지는 정교하고 복합한 과학에 속하는 만큼, 미라랩측은 다른 7개
대학 연구팀들과 공동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최초의 난관은 고해상도를 지닌 영상을 통해 인간의 장기들을 재생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서, 이 부분은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연구팀이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컴퓨터가 몸의 조직과 인대, 근육, 뼈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프랑스의 소피아-안티폴리스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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