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 허가신청 작년보다 무려 375%나 증가
킹 카운티 전체의 75% 점유…가격도 계속 오를 전망
시애틀 지역의 콘도미니엄과 아파트 신축허가가 작년보다 무려 375%나 급증, 가히 ‘폭발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주립대학(WSU) 산하 ‘워싱턴주 부동산 연구 센터(WCRER)’ 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4분기 459동이었던 시애틀 지역 콘도-아파트 신축허가 건수가 올해 1/4분기엔 2,180동으로 늘어났다. 시애틀을 제외한 킹 카운티에 건설을 추진 중인 콘도 숫자도 687동으로 작년 295동보다 133%나 늘었다.
시애틀에서 건설되는 콘도는 킹 카운티 전체의 75% 이상, 워싱턴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점한다.
시애틀의 콘도건설 붐 배경은 탄탄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고용시장에 크게 기인한다.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자 유입인구도 급증, 주택수요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단독주택보다 저렴한 콘도가 인기를 끌면서 건설업체들이 콘도신축을 서두르고 있다. 올 1/4분기 킹 카운티가 접수한 단독주택 신축허가 신청건수는 1,128건으로 작년보다 289건(20.4%)이 줄었다. 콘도신축 허가건수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날로 악화되는 교통체증도 콘도붐을 부추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살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도심 속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신축도 덩달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아파트가 콘도로 개조돼 판매되기 때문에 무주택 서민들의 아파트 입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듀프레+스캇 아파트 자문회’ 는 올해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가 작년보다 9.3% 줄겠지만 공급확대로 인해 2009년에는 3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콘도 신축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전국적인 건설경기 붐으로 인한 각종 건축원자재 가격의 급등이다. 지난 5년 간의 건축경기 활황으로 이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뛸 대로 뛰어 건설업체를 압박하고 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토지수용 비용도 과거보다 만만치 않는 것도 문제다.
시애틀 콘도 가격은 이 같은 복합적인 건설비 상승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킹 카운티에서 1/4분기에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44만 달러로 전 분기와 똑 같은 수준을 유지, 0.2% 떨어진 워싱턴주 전체보다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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