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사랑, 상품 차별화·서비스 차별화로 사로잡았죠”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가에 자리잡고 있는 ‘킴스 특수신발’(대표 김기환)은 한인사회에 기능성 건강 신발 보급의 새장을 연 원조 업체다.
‘발은 제2의 심장입니다’란 광고 문안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이 업체는 뉴욕일원의 동포 가정이라면 한번쯤 이용하지 않은 가정이 없을 정도로 27년째 편안한 신발 보급을 통해 한인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지난 1980년 퀸즈 키세나블러바드에 이태리계 신발가게를 인수해 출발한 킴스 특수신발은 당시만 해도 700스퀘어피트 남짓 매장에서 몇몇 건강신발과 구두를 수선·판매하는 일을 주로 담당
했다. 하지만 4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 업체는 고객 체형에 맞는 맞춤신발을 제작해주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개가 넘는 유명 컴포트 슈즈 브랜드 딜러십을 갖추고 뉴욕 제1의 전문 특수신발 유통업체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년을 이어온 킴스신발의 경쟁력과 장수비결은 바로 이 같은 ‘차별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남들 누구나 취급할 수 있는 단순한 신발을 판매하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앞섰어요. 특히 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당시의 한인사회에서 맞춤형 특수신발 시장
은 그야말로 ‘블루오션’ 이었죠.” 김기환 사장은 이에 따라 이태리계 이민자가 운영하던 키세나블러바드의 신발가게를 인수하자마자 특수신발 분야에 뛰어들었다. 직접 자신이 특수신발 제작 기술을 배워 익힌 것은 물론 유명 컴포트 슈즈 딜러십 확보에 나섰던 것. 이는 결국 별 볼일 없던 신발가게를 오늘날의 ‘장수업체’로 되살린 원동력이 됐다.
현재 김 사장은 정형외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특수신발을 제작할 수 있는 ‘O.S.T.’(Orthopedic Shoes Technician) 자격증을 취득한 유일한 한인으로서 매장에 마련돼 있는 공장에서 직접 고객체형에 맞는 맞춤용 신발을 비롯해 당뇨병 등 각종 환자들을 위한 특수신발과 어린이 발을
교정하기 위한 신발도 제작하고 있다.컴포트슈즈 브랜드 역시 사스(SAS)를 비롯 알덴, 에코, 멤피스토, 레드 윙, 유럽피안 컴포트 슈즈, 뉴 밸런스 등 세계적으로 내노라 하는 유명 브랜드 딜러십을 총망라해 갖추고 있는가 하면 우정국 직원 신발과 미 유명 건설업체들의 작업화를 취급할 수 있는 ‘벤더 라이센스’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로 인해 킴스신발은 한인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퀸즈 지역 백인, 히스패닉계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건강 신발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킴스 특수신발의 또다른 경쟁력과 장수비결은 최고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지향하는 고객감동 경영을 들 수 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V·N·S 등 정부 의료 보조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자들에게는 기존 업체들과는 달리 거의 100%까지 의료비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판매한 후에는 고객들이 100%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한번 다녀간 손님들은 반드시 단골 고객이 된다는 게 업소 측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처럼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7년간 한결같이 건강하고 편안한 신발만을 고집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킴스신발은 단순한 신발 판매점이 아닌 한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한 축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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