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2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주위를 도는 별의 비정상적인 궤도운동을 측정해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블랙홀의 질량을 간접적으로 계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블랙홀이 주변의 별들로부터 빨아들이는 뜨거운 가스로 이루어진 이른바 `강착원반’을 관측해 블랙홀의 질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이런 방법으로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2개의 중간 크기 블랙홀을 발견했다면서 이들은 태양 질량의 1천~2천배 정도 크기라고 밝혔다.
블랙홀은 크기에 따라 태양 질량의 10배 정도인 소형 블랙홀과 100만배 정도인 초질량 블랙홀로 나뉘며 중간 크기의 것은 `골디록’ 블랙홀로 불리는데 이런 블랙홀은 아직까지 형성과정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학자들은 붕괴하는 별들이 블랙홀을 탄생시킨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우리 태양의 1천배 정도 질량을 가진 별로부터 블랙홀이 태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주에서 질량이 가장 큰 별은 우리 태양의 70배 정도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조밀한 성단의 별들이 작은 블랙홀에 뜨거운 가스를 제공, 이들을 점점 크게 키우거나 몇개의 블랙홀이 합쳐져 큰 블랙홀로 새로 태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초질량 블랙홀 형성과정에서 부산물로 중간 크기의 블랙홀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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