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차승, 6이닝까지 잘 던지고도 시즌 두 번째 패배
매리너스 타자들, 득점고비마다 헛 방망이 질 일쑤
백차승이 21일 클리브랜드에서 벌어진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점을 내주고 시즌 두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기록만으로는 백차승이 이날 호투했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1회 첫 실점 후 백차승의 구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 수준이었다.
클리브랜드의 선두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빅터 마르티네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백차승은 이후 6회 원 아웃까지 15명의 타자 중 14명을 범퇴시켰다.
하지만 방망이가 들쭉날쭉했다. 5회 겐지 조지마의 2루타에 이은 호세 로페즈의 동점타가 터졌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매리너스 타자들은 7회까지 10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1득점에 그치는 비효율적인 공격으로 백차승의 호투를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백차승은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선 7회 1사 만루에서 자쉬 바필드에게 싱커를 던졌지만 이것이 높게 제구 돼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백차승은 “싱커를 던졌고 높게 제구된 것을 바필드가 잘 쳤다” 며 아쉬워했다.
이날 패배에도 백차승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시애틀 주요 언론들은 ‘백차승이 또 호투했지만 타선불발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12명의 주자를 득점챈스에 두고도 2안타, 2득점에 그친 매리너스 타선을 집중 성토하고 특히, 리치 섹슨 등 중심타자들이 득점찬스에서 헛방망이질을 일삼은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들 신문은 백차승이 매 경기초반인 1회와 2회에 실점하는 것과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워지는 7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문제라며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