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LED 폴리오’대표, 커뮤니케이션센터에 시범설치
한인 벤처업체가 개발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기’가 백악관과 워싱턴D.C. 지하철 역사 등 대표적인 미 정부기관 건물에 설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LED 폴리오 코퍼레이션’(대표 스티브 김)은 자사가 생산한 LED 조명 기기를 최근 미국계 건축회사 ‘폴가이저 아키텍’사를 통해 백악관의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시범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LED 폴리오사는 또 워싱턴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WMATA)가 운영하는 워싱턴D.C. ‘포기 바텀’(Foggy Bottom) 지하철 역사의 조명시설을 자사제품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지난 주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인 업체의 조명시설이 백악관 등 대표적인 미 정부기관 건물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스티브 김 LED 폴리오 대표가 개발해 현재 연방당국에 특허출원 중인 조명기기들로 일반 상용빌딩이나 주택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이나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됐다. 특히 백라이트유닛(BLU)을 이용해 얇은 평판형으로 제작, 미 유명회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백열등 모양의 LED 조명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이다. 아울러 미적 감각이 필요한 일반 주택은 물론 상용건물에서도 디자인에게 맞게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미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백악관과 WMATA는 LED 폴리오사의 조명기기를 일정기간 사용해 본 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정부기관으로도 공급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미 정부기관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은이 들어있는 형광램프를 금지하거나 제약을 가하면서 LED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상황. 또한 LED가 갖는 7만 시간 가량의 긴 수명, 높은 에너지 효율, 고휘도 등의 장점을 감안해 미국의 각 주정부별로 LED를 차세대 광원으로 속속 채택하고 있는 중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티브 김 사장은 “백악관과 WMATA 등에 제품을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미 정부에서도 그만큼 우리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줬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정부기관들은 물론 상업용 건물, 주택 분야에서도 판로를 확대하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ED 폴리오사는 지난해 1월 설립된 벤처 업체로 현재 뉴욕 및 뉴저지 일원 한인 20여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맨하탄 5애비뉴 소재 트럼프타워에 들어서는 구찌(GUCCI) 플래그십 매장과 맨하탄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나이키 전시관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상업용 건물에서도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김노열 기자> 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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