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 사용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가뭄은 봄이 되면서 더욱 심각해 졌으며 이미 조지아주 30개 카운티는 현 상황을 매우심각(extreme) 수준으로 발표했다.
주정부에서는 야외 물 사용을 일주일에 2-3회로 줄였으며 앞으로 1회 미만으로 제한할 예정을 밝히는 등 지속되는 가뭄에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뭄으로 가장 큰 타격은 역시 농부들이다. 조지아주 5백 억 달러 산업인 농업은 가뭄으로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렀다.
4-5월 중에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해야 하는 옥수수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5월에 시작하는 땅콩농사는 아직 씨앗도 뿌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땅콩농사를 짓고 있는 존 비슬리 씨는 5월 안에 씨앗을 뿌려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올해 농사를 포기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정부 환경보호국은 지난 4월 레벨 2 가뭄경고를 내렸다. 레벨2 가뭄경고는 홀수번호 가정의 경우 수, 목, 일요일 자정부터 오정 10시까지만 야외 물 사용을 허용하고 짝수번호 가정은 월, 수, 토요일 같은시간 야외 물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 경고는 세차장이나 공사장 같은 상업용 야외 물 사용은 제외한다.
특정 지역구 정부 역시 물 제재에 나섰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현재 모든 가정에 월요일과 목요일 야외 물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가 얼마나 홍보가 되었고 각 가정이 이를 지키고 있는 지는 명확치 않다.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발각될 경우 최대 1천 달러의 벌금이나 60일 구금령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툭스버리 조지아대 농업환경학 교수는 앞으로 수일 동안 80~9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지만 비 소식은 없다며 가뭄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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