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얼 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 포기하는 한인늘어
치솟는 개스값으로 여행 경비가 크게 오르면서 메모리얼 연휴 기간에 여행을 포기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개스값이 평균 3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승용차를 이용한 여행을 줄이고 있으며 항공요금까지 크게 올라 장거리 여행도 취소하는 추세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23일 메모리얼 연휴 여행객의 84%가 자가용, 11%가 항공기, 5%가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여행할 것이며 대부분이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으로 예년보다 짧은 기간 동안 여행을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얼 연휴 기간이 성수기인 롱아일랜드 주립 공원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2,0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롱아일랜드 지역 골프장, 공원, 해수욕장을 찾는데 올해는 그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롱아일랜드 사우스햄튼 지역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메모리얼 연휴 기간 2~3주전부터 호텔 예약이 만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올해는 그 속도가 더디다”며 울상을 지었다.
뉴욕.뉴저지항만청 관계자 역시 올해 메모리얼 연휴 동안 뉴욕을 찾는 방문객은 예년보다 8% 줄어 JFK 공항을 통해 60만6,000여명, 라과디아 공항으로는 33만9,000여명이 뉴욕에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이모씨 부부는 “개스값이 크게 올라 타주로는 여행할 엄두를 못 내지만 자녀들을 위해 저렴한 단체 캠핑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맨하탄에 거주하는 서모씨(33)도 “매년 메모리얼 연휴에는 타주로 운전여행을 다녀왔는데 개스값이 크게 올라 올해는 롱아일랜드로 운행 거리를 줄일 생각”이라며 달라지는 여행 풍속도를 반영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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