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박이 다윗 ‘존스 소다’
▶ 시혹스 구장내 5년간 독점판매계약 ‘터치다운’
종업원 90명…병에 선수 사진 넣어 매출증가 기대
지난 1996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소규모 음료회사 ‘존스 소다’가 10년만에 업계 거대공룡인 코카콜라를 눌렀다.
시애틀 시혹스는 지난 23일 존스 소다와 2012년 2월 28일까지 구장 내 음료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음료업계를 놀라게 했다.
시혹스는 지난 2002년부터 코카콜라와 독점계약을 맺어왔었다.
시혹스는 지난 1977~98년은 코카콜라, 1998~2001년은 펩시콜라, 2002년 이후는 다시 코카콜라와 독점판매계약을 맺어 이번 계약 갱신도 이들 둘 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혹스가 종업원이 90명에 불과한 존스 소다를 선택했지만 전체 음료시장에는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현재 700억 규모의 음료시장을 74%나 장악하고 있으며 32개 풋불 구장 중 시애틀을 제외한 31개 구장(코카콜라 17개)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 소다의 시장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존스 소다는 이번 계약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호기로 보고 있다. 제품 외관에 일반 소비자들의 사진을 게재하는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온 존스는 시혹스 선수들의 초상권도 획득해 이를 판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장에서 판매될 콜라, 다이어트 콜라, 레모네이드 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 ‘웁애스’ 등의 광고도 늘릴 예정이다.
처음 6종류 맛의 음료로 출발한 존스 소다는 그 후 15가지 맛을 추가하고 추수감사절엔 ‘칠면조·그래비 맛’ 소다를 한정 판매하는 등 기발한 음료를 개발해 색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존스는 작년 매출액 3천9백만 달러, 순익 457만 달러를 올렸는데 이번 계약 체결로 주가가 8%(21.64달러)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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