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도매상 그룹, 뉴왁등 타당성 검토 작업
퀸즈 자메이카 도매상가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매상가 부지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인 도매상 10여명이 주축이 돼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등 메트로폴리탄 일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도매상가 건립부지를 찾기 위한 물색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부지 물색작업은 지난 2년 전부터 한인 도매상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날 머천다이즈 마
트’(IMM)가 담당해 온 자메이카 도매상가 프로젝트가 별다른 진척 없이 개발 파트너 업체와의 합의 실패 등으로 무산위기를 맞자 또 다른 한인도매상이 그룹을 형성, 자메이카 상가와는 별개로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도매상그룹이 물색하고 있는 부지 가운데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곳은 뉴저지 뉴왁시로 현재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상 부지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거론되고 있는 대상 부지는 뉴왁항구와 인접한 52에이커 크기의 공터. 뉴저지주 경제개발국에 등록된 개발지로 부지가 개발될 경우 뉴저지주정부는 물론 뉴왁시로부터 세제와 금융 혜택 등
각종 경제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잇점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한 해안에 접해 있어 접안시설 설치가 가능한데다 I-95 고속도로(출구 15E)와 인접해 있는 등 도로망도 발달돼 있어 물류단지가 조성될 적합한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추진 도매상 그룹은 조만간 뉴욕주 및 뉴왁시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도매상가 조성에 대한 논의가 성사될 경우 도매상들은 이 장소에 1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신축, 700여개 도매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상가 주변에 도매 업무상 필요한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사무실과 식당, 숙박, 유통시설 등 부대 상가도 갖출 계획이다.
한인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메이카 도매상가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하자 뜻있는 또다른 도매상들이 중심이 돼 뉴왁 등에 도매상가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도매상들은 브로드웨이 상가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하루바삐 대체 도매상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사는 자메이카 도매상가 개발 파트너인 JFK센터 어소세이츠사가 현재 약 2억달러에 달하는 개발비용 보증을 IMM 측에 요구하고 있는 등의 합의 조건을 수정하지 않으면 프로젝트의 전면 백지화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김노열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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