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 대졸자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이 충분치 않아 경제 성장을 늦추고 있다며, 주민들의 대학졸업을 장려하는 한편, 해외에서 대졸자들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45년여간 고차원 기술산업에서 해외인력 의존도가
높아져, 1960년대에는 주내 대졸자 중 8%정도가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이었으나 2005년에는 31퍼센트로 증가했다.
또 이러한 산업들이 꾸준히 성장해 2005년도 캘리포니아주 내 1510만개
일자리 중 31% 정도가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에서 고학력 소지자가 필요한 산업이 계속적으로 발전, 2025년에는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41%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주내 대졸자가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야 필요한 인력을
충당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자체내에서 대학졸업자를 늘리거나, 해외 인력을 들여오는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해외 인력 도입의 경우 현재의 이민정책이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정책연구소에서 이번 조사에 참여한 데보라 리드 경제학 박사는 “현재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 내 대졸자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하면, 해외인력을 크게 늘리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리콘 벨리 전문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학졸업장은 너무나 큰
무기이다. 학비가 걱정이라면 재정보조의 기회는 매우 많다”며 특히
소수민족들의 대학졸업을 적극 권장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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