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 사업은 시작에 불과
구글 미래 전략은 `개인화 검색’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30일 한국 사업에서 펼칠 사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한국시장 진출 확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슈미트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다음[035720] 등 기존 한국 제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더 많이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처럼 한국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한국 IT(정보기술)업계의 강력한 경쟁력을 지목하면서 한국은 전세계 디지털 시대의 일종의 실험실로, 향후 수십년간 인터넷업계의 선두주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세계시장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슈미트 회장은 특히 구글은 상상을 초월하는 큰 돈을 들여서 (한국업체)와 광고 업무 등에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며 구글은 단독으로 모든 사업을 하지 않고 제휴사와 함께 일할 것이며,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개인정보를 구글의 서버에 넣고 필요할 때 찾아쓸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 보이면서 앞으로 모든 자료와 응용프로그램을 구글의 서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아울러 검색의 개인화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슈미트 회장은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앞으로 유권자가 정치인의 발언을 들을 때 그 내용의 41%는 맞고 72%는 가짜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치인의 기록을 다 갖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현재 잘못된 정보로 전쟁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정보가 공개 됐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글은 바로 이런 점을 감안해 `하트 트렌드’라는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론자가 (구글의 개인화된 정보 구축에 대해) 민주주의 저해 등 부정적인 측면의 미래를 언급하지만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사는 이용자의 선택과 동의를 얻어 개인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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