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보기위해 30일 아침 소살리토 인근의 골든게이트 브리지 전망대에 모여든 주민들.
태평양 바다에서 길을 잃고 새크라멘토 강을 따라 내륙으로 90마일이나 올라갔던 등혹 고래 모녀가 처음 발견된 지 17일 만인 30일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고 과학자들이 30일 발표했다.
이들을 되돌리기 위해 2주일 이상 보트나 여러 장비를 동원해서 주변을 맴돌았던 구조관계자들은 29일 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이들을 발견하기 위해 이날 아침 여러 척의 배를 띄웠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이 기대보다 쉽게 알카트레즈 등 장애물을 통과, 무사히 원류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등쪽에 깊은 상처를 입은 듯한 길 잃은 고래모녀의 비정상적 역류가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13일 새크라멘토강 상류였으며 이들은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90마일이나 진전하여 새크라멘토 항구까지 갔다고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뉴스가 전해지면서 수천명의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북가주의 새크라멘토 강변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과학자들은 선박의 프로펠러에 의해 난 것으로 보이던 등의 상처 치료를 위해 지난 주말 항생제 주사를 놓았으며 결과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들이 일행에서 떨어져 내륙으로 깊게 진입하게 된 배경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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