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가 차가움을 지각하는 경로가 과학적으로 규명됐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의 생리학교수 데이비드 줄리어스는 이 연구 결과가 진통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30일자 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쥐에서 감각 기관이 차가운 감각을 지각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줄리어스교수는 쥐실험 결과 박하뇌 수용체 TRPM8이 차가운 감각을 지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는 인간을 포함해 다른 포유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감각생리학 분야에서 차가움을 느끼는 수용체의 존재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TRPM8이 유력할 것으로만 추정돼왔다.
이런 수용체는 감각신경섬유의 표면에 존재하면서 뜨겁거나 찬 환경에 의해 활성화돼 중추신경을 통해 뇌에 신호를 전달해 감각을 인식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 수용체를 통제하는 유전자를 없앤 쥐를 실험한 결과 온도가 극단적으로 내려갈 때 까지 쥐가 더운 것과 찬 것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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