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 1,250여명이 자연 속에서 즐거운 나들이를 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H마트가 30일과 31일 양일간 필라델피아 롱우드 가든에서 효도관광을 개최한 것.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효도관광은 첫해 한인노인 500여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000여명에 이어 3년째인 올해 1,25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됐다. H마트는 30일은 뉴욕, 시카고,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의 한인노인 600여명을, 31일은 뉴저지와 펜실베니아 지역 한인노인 650여명을 초청, 총 10만 달러의 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출발에 앞서 새벽부터 일찌감치 모인 노인들은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밝은 표정과 화사한 옷차
림으로 오랜만의 외출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으며 점심식사를 위해 국까지 준비한 H 마트직원들의 정성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롱우드 가든에 도착한 노인들은 1,050에이커의 드넓은 정원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과 분수쇼 등을 구경하며 감탄을 연발,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잊어버렸다. 71세의 이모(메릴랜드 거주)씨는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고 고운빛깔의 꽃과 푸른 정원도 보니 남편도 나도 기분이 한결 좋다”며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웠다. 또 82세의 한 노인은 “내 자식도 못해준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H마트는 롱우드 가든 내 실내극장에서 노인들을 위한 노래자랑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참가노인들은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창을 비롯해 ‘환희’, ‘신라의 달밤’ 등의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H마트는 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고 효 사상과 경로사상을 되살리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내년에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신규매장이 들어서는 지역까지 확대, 인원을 1,500~2,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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