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PC업체인 델 컴퓨터가 8천여명을 감원키로 해 모토로라, 노키아지멘스 네트워크스 등에 이어 IT업계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델은 31일(현지시각)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을 위해 직원 8만8천여명의 10%를 내년까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델의 감원계획은 컴퓨터업계의 격렬한 시장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델이 발표한 1분기 순이익은 7억5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7억6천2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도 지난 1월 3천500명을 연내에 감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30일에는 4천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모토로라는 이를 통해 올해말부터 내년까지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토로라는 1.4분기에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의 경쟁자에 밀려 3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냈다.
이에 앞서 핀란드 노키아와 독일 지멘스의 통신 장비.네트워크사업 합작회사인 `노키아 지멘스 네트워크스’는 2010년 말까지 전체 인력의 15%인 9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었다.
노키아와 지멘스는 지난해 통신 장비와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합병하면서 6만명에 이르는 전체 인력의 10∼15%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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