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1인당 이산화탄소 27만6천 파운드 배출
화력발전소 밀집이 원인…워싱턴주는 30위에
와이오밍이 미 전국에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배출 지역 중 한 곳으로 뽑혔다.
연방 에너지 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2003년 이후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 자료에 따르면 와이오밍 주민은 1인당 전국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관리국은 와이오밍에 밀집돼 있는 화력발전소들이 단 8시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합치면 버몬트 주민이 자가발전기를 통해 1년간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데이브 프루덴샬 와이오밍 주지사는 그러나, 화력발전소들이 생산해내는 전기의 상당부분을 이웃인 캘리포니아 등에 수출하고 있어 주민 1인당 27만6천 파운드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수치는 객관성을 잃은 엉터리 자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텍사스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엄청나다. 연간 1조5천억 파운드를 배출하는 텍사스의 배출량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독일을 제외하면 전 세계 7위권에 해당하는 양이다.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나 아황산가스 배출이 늘어나자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법을 제정한 캘리포니아는 지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1%나 줄여 가장 모범적인 지역으로 손꼽혔다.
수력발전을 통한 전기공급이 많은 워싱턴주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순위에서 30위권에 머물며 아직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주민 1인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3평방 톤으로 전국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배기가스 규제정책이 역대로 타 지역보다 강력하고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계속 깨끗한 지역으로 남아있다며 앞으로 캘리포니아 규정을 따라 제정될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법이 발효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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