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보건측정 연구소 위해…민간 기부액으론 최대
세계적 석학 크리스 머레이 박사 주도로 올 가을 신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MGF)이 1억 달러를 워싱턴대학에 신설될 세계 보건 연구소에 기부한다.
BMGF는 올 가을 열게 될 UW 보건측정 연구소(HMI)에 1억 5백만 달러를 수년간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I는 세계적인 보건학자 크리스 머레이 박사가 이끌고 있는 연구소로 전 세계 보건 관련 프로그램 및 예산을 연구하고 검증하게 된다.
머레이 박사는 방대한 세계 보건 관련 자료를 통계화한 뒤 이를 통해 각국의 의료 및 공공 보건 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로 매우 유명한 석학이다.
HMI는 원래 하버드 대학에 설치 예정됐으나 작년 1억1천5백만 달러의 기부를 밝혔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억만장자가 마음을 바꿔 UW에 안착하게 됐다.
머레이 박사는 하버드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로즈 장학생 코스를 마치고 수년간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전 세계 보건 관련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UW의 한 관계자는 머레이 박사를 데려오기 위해 연봉으로 42만 달러를 제시했고 BMGF가 때를 맞춰 1억 달러의 연구기금 지원을 밝혀 일이 성사됐다며 기뻐했다.
머레이 박사는 BMGF의 지원 하에 연구원생을 더 늘릴 예정이며 말라리아나 AIDS 등 질병 외에 그 동안 저개발국가에서 도외시 됐던 정신병, 교통사고, 심혈관계 질환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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