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동력을 공급할 새 태양 전지판 한 쌍이 부착돼 12일 활짝 펴진 모습을 드러냈다.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이 하루 전 유영작업으로 접힌 상태의 태양 전지판 한 쌍을 선체에 연결한 데 이어 지상 관제팀은 승무원들이 잠든 사이 원격 조종으로 총길이 70m, 무게 1t이 넘는 아코디온 주름 모양의 전지판을 완전히 펼치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9월 두번째 태양 전지판 설치 작업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예정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에 비하면 이번 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새로 부착된 태양 전지판은 ISS의 세번째 전지판이며 한 쌍의 기존 전지판은 접혀져 상자 속으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새 전지판은 태양을 따라 회전할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유럽과 일본이 공동 제작해 오는 2008년 운반될 새 실험실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인 새 전지판은 6년 여 전에 제작됐지만 컬럼비아호 참사로 ISS 건설 계획이 지연되면서 그동안 접힌 상태로 보관돼 왔다.
한편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일 애틀랜티스호 발사 당시 엔진 포드에서 떨어져 나간 단열재를 재부착하기 위해 승무원들의 ISS 체류 일정을 이틀 연장하고 한 차례의 유영작업을 추가했다.
NASA 관계자는 가로 10㎝, 세로 15㎝의 이 단열재 이탈부위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고치지 않으면 과열로 선체를 파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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